| 답변내용 |
안녕하세요. 아이스크림미디어 초등 과학 교과서 담당자입니다.
먼저, 저희 교과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의견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문의해 주신 사항에 대해 집필진께서 아래와 같이 답변 주셨습니다.
보내주신 민원 내용은 "알로에와 바오바브나무가 쾨펜의 기후 구분상 사막보다는 사바나 등 건조 지역에 주로 서식하므로, 이를 사막 식물로 범주화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오개념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라는 의견으로 이해됩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식물학적·지리학적 관점에서 바오바브나무와 알로에가 주로 사바나 지역 및 건조 초원 지대에 자생한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해당 내용이 ‘초등학교 3학년’이라는 학습 대상과 교육과정의 목표를 고려하여 구성된 배경에 대해 양해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1. 교육과정 성취기준 및 학습자 수준 고려
본 단원의 과학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은 ‘[4과03-02] 다양한 환경에 서식하는 식물을 조사하여 식물의 생김새와 생활 방식이 환경과 관련되어 있음을 설명할 수 있다.’입니다. 이 단원의 핵심 목표는 정밀한 기후 구분(사막vs사바나vs스텝 등)을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물이 부족하고 건조한 환경에 적응한 식물의 생존 전략(저수 조직 발달 등)’을 이해하는 데 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인지발달 수준을 고려할 때, 기후를 세분화하여 접근하기보다는 이 특징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 줄 수 있는 대표 식물을 선정하여 탐구하도록 구성하였습니다.
2. 사막 용어의 교육적 활용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인지발달 수준을 고려할 때, ‘사바나’, ‘스텝’, ‘반건조 기후’ 등의 용어는 다소 생소하고 난도가 높습니다. 따라서 교과서에서는 학생들이 ‘물이 부족하고 건조한 지역’을 가장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는 ‘사막’이라는 포괄적인 범주를 사용하여, 건조 환경에 적응한 식물의 공통적 특징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하였습니다. 사막에 대해 전문적으로 설명하기보다 교과서 70쪽에 ‘비가 아주 적게 내리는’이라는 수식어로 사막을 설명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제기하신 부분을 저희도 걱정하여 ‘과학 지도서(287쪽)’의 오개념 바로 잡기 코너에 사막을 구분하는 기준이 강수량임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3. 알로에와 바오바브나무 식물 선정 이유
① 알로에(실험의 용이성 및 생명 존중 교육): 알로에는 수분저장형 식물(CAM 식물)로서 건조 기후 식물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교과서 실험 설계 시, 전형적인 선인장을 사용할 경우 단면 관찰 후 식물을 폐기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에 반해 알로에는 잎의 일부만 잘라서 관찰하고 식물을 계속 기를 수 있습니다. 이는 생명 존중 교육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식물을 아끼며 탐구할 수 있도록 의도한 선정입니다.
② 바오바브나무(대표성 및 흥미 유발): 바오바브나무는 사바나 기후대에 분포하고 있으나 사헬 지대와 같은 반건조·사막 인접 지역(연 강수량 200~500mm)에서도 서식합니다. 건조기에 잎을 떨어뜨리고 줄기에 물을 저장하는 모습은 ‘건조 환경 적응’이라는 학습 목표에 매우 부합합니다. 건조한 환경에 사는 다양한 식물을 제시하고자 하는 의도와 함께 학생들이 친근하게 알고 있는 식물이 학습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해 선택하였습니다. 제기하신 문제처럼 바오바브나무가 사막 기후에만 사는 식물이라는 오개념이 형성되는 것을 걱정하여 ‘과학 지도서(288쪽)’에 바오바브나무는 건기와 우기가 뚜렷한 열대부터 아열대의 반사막 지대에 살고 있다는 내용을 제시하여 교사가 보충 설명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습니다.
추후 교과서 개정 시, 제시해 주신 소중한 의견을 참고하여 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면서도 학생들의 눈높이를 맞는 방안(예: '건조한 곳에 사는 식물'로 표기 수정 등)을 고민하도록 하겠습니다.
교과서의 발전을 위해 깊이 있는 의견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첨부 파일
- 과학 지도서 287쪽, 288쪽 내용
- 바오바브나무 분포 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