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답변내용 |
관련 내용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답변을 드립니다.
1, 북극곰 활동 관련 내용
해당 활동은 북극곰과 해빙(바다 빙하)을 소재로 하는 것이 과학적 사실과 교육적 적용에 비추어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하였으며, 그 근거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말씀을 드립니다.
먼저 북극곰 생태계 관련 과학적 근거로는 현재 북극곰은 IUCN에서 취약종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IUCN은 북극곰을 위협하는 가장 주된 요인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서식지의 감소(해빙면적의 감소)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과서에서 북극곰을 기후 위기의 대표적인 동물로 다루는 것은 적절합니다.
북극곰 개체 수 증가에 대한 추가 의견을 드리면 언급하신 일부 북극곰 개체 수의 증가는 북극곰 포획 금지 조약 등 인위적인 사냥 금지 노력의 결과로 학계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들은 사냥 금지로 인한 개체 수의 회복세를 상쇄할 만큼 해빙 감소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 북극곰이 육지화되는 등 생태계 적응 면에서 어려움이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체 수 증가가 곧 생태계의 회복이라는 주장은 과학적 합의와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북극곰은 여전히 서식지 파괴로 인한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놀이 활동(학생들이 좁은 해빙 위에 서 있기)에 대한 교육적 의미를 말씀드리면 해당 차시의 놀이 활동은 북극곰의 개체 수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 기후변화에 따른 해빙 감소와 그에 따른 북극곰 서식지 축소라는 인과관계를 학생들이 몸으로 체험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 활동은 실제 관측되는 북극 해빙의 물리적 감소 현상을 직관적으로 비유하였으므로 학생들에게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전달하는 데 효과적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북극곰 생태계 관련 문제는 학생들에게 친숙하여 적절한 것으로 생각하여 구성한 것입니다.
2. 해수면 상승 관련 활동
지적해주신 내용은 집필 단계에서 심각하게 고민한 내용입니다. 제안해주신 활동보다 현재 활동이 올바른 과학적 개념 형성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이 활동을 수록하였습니다.
먼저 곡빙하가 녹는 현상이 발생하는 곳(극지방, 고지대)과 해수면 상승의 피해가 발생하는 곳(해안 도시)의 지리적 구분이 있습니다. 육지 모형(점토) 위에 얼음을 올리고 녹일 경우, 학생들은 우리가 사는 도시나 해안가 마을 뒷산에 빙하가 있어서 침수된다는 심각한 오개념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빙하가 녹는 곳과 해수면 상승으로 침수 피해를 입는 곳(중위도·저위도의 해안 도시 및 산호초 섬 국가)은 지리적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또한, 빙하가 존재하는 극지방은 빙하가 녹으면 지각을 누르던 무게가 사라져 지각이 융기하는 현상이 발생하므로 해수면 변화가 복잡하게 나타납니다. 실제로 스칸디나비아나 그린란드는 융기하는 속도가 빨라 해수면이 낮아지는 현상이 관찰되기도 합니다. 이에 활동을 중저위도의 저지대 해안 마을을 모형으로 만들고 외부 요인에 의해 해수면이 상승하는 상황을 연출하는 것으로 구성하였습니다.
또한 교육 과정에서는 단원의 탐구 활동으로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피해 모형 실험하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빙하의 녹음에 따른 해수면 상승의 매커니즘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해수면이 상승했을 때 인간 생활 터전에 어떤 피해가 발생하는가를 인식하는 것입니다. 이에 빙하의 녹음으로 인해 전 지구적으로 바닷물의 총량이 늘어난 상황을 가정하여 물을 부어 해수면을 높이는 방식으로 활동을 구성하였습니다. 이는 학생들이 해수면 상승의 피해 양상에 집중하도록 한 것이며, 집필진 판단으로 4학년 학생 수준에 따라 원인과 결과의 매커니즘을 모두 다루기보다는 결과적인 영향에 초점을 맞추어 학생들이 활동을 통해 학습할 개념을 줄여 인지 부하를 덜 느끼도록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차시 내 활동 시간 배분의 한계가 있습니다. 활동의 단위 시간 내에 얼음을 자연적으로 녹여 해안 도시 모형이 침수될 만큼의 해수면 상승을 관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즉각적인 변화를 관찰하고 토의하기 위해서는 물을 붓는 방식이 효율적입니다. 또한, 이 단원은 4학년 2학기 마지막 단원이라서 학교 현장에서는 12월에 주로 실시될 것이므로 교실의 낮은 기온으로 인해 빠르게 녹지 않아 진행에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이에 헤어드라이어 등으로 열을 가하는 방법 또한 고려하였으나 이는 물의 증발을 가속화 하여 해수면 상승의 결과를 정확히 관찰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외부에서 강한 열을 가하는 행위는 온실효과와는 다른 메커니즘으로, 학생들에게 계 외부의 인위적인 열원이 작용해야만 해수면이 상승한다는 오해를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중요한 학습 목표인 피해 상황에 대해서 토의할 시간이 부족해지므로 현장의 상황을 고려하여 물을 붓는 방식이 가장 과학적이고 효율적이라고 판단하여 진행하였습니다.
한편 의견 주신 것처럼 비가 내리는 것으로 착각할 우려에 관해서는 탐구 과정에서 물을 부을 때는 점토(육지) 위가 아니라, 바다에 붓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는 강수가 아니라 해수의 부피가 팽창하거나 유입되어 수위가 높아지는 것을 표현하려는 의도입니다. 이 부분은 교사용 지도서를 통해 현장 선생님들께서 극지방의 빙하가 녹아 바닷물이 밀려오는 상황임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도록 강조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해빙 관련 내용의 경우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의 학습 수준을 감안하여 해빙이라는 용어가 어렵다고 판단되어 빙하라는 용어를 사용하였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의 학습 수준 정도에서는 빙하와 해빙의 구분이 크게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사용하였으나, 관련 용어 사용의 경우는 다시 한번 논의를 통해 수정 여부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