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답변내용 |
국어 교과서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신‘학교길’은‘학굣길’로 사용하고 있고,
‘얼굴 하고’는 이 문장에서는 띄어 쓰는 것이 맞습니다.
먼저,‘학굣길’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국립국어원의“표준국어대사전”은‘하굣길 / 등굣길 / 기찻길’등을 각각 ‘하교하는 길 / 학생이 학교로 가는 길 / 기차가 다니는 길’의 뜻으로 쓰이는 합성어로 인정하여 표제어로 등재하고 있으며, 합성어에 적용되는 한글맞춤법의 사이시옷 규정에 따라 사이시옷을 받치어‘하굣길, 등굣길, 기찻길’로 적습니다.
그러나‘학교’와‘길’이 결합한 경우는 아직 합성어의 지위를 얻지 못하여 사전에 합성어로 등재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국립국어원의 어문 규범 감수 결과에 따르면, 표준 발음으로 [학교낄/학굗낄] 둘 다 인정하고 있고, 따라서‘학교길’,‘학굣길’둘 다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사전에 등재되어 있는‘하굣길, 등굣길, 기찻길’의 경우처럼‘학굣길’도 한글 맞춤법의 사이시옷 규정에 따라 사이시옷을 받치어 적는 것이 사이시옷 규정에 혼란을 주지 않음을 고려하여‘학굣길’로 표기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은‘얼굴 하고’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하고’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붙여쓰기를 합니다.
(체언 뒤에 붙어)
「1」(구어체로) 다른 것과 비교하거나 기준으로 삼는 대상임을 나타내는 격 조사.
철수는 너하고 닮았다. / 너는 성적이 누구하고 같으냐?
「2」(구어체로) 일 따위를 함께 함을 나타내는 격 조사.
너는 누구하고 갈 테냐? / 친구하고 놀러 간다.
「3」(구어체로) 상대로 하는 대상임을 나타내는 격 조사.
사소한 오해로 그는 애인하고 헤어졌다.
그러나“웃는 얼굴 하고 인사 나눕시다 얘들아 안녕”의 문장에서는‘하고’가 위의 문장에서처럼 조사로 쓰이지 않고,‘사람이나 동물, 물체 따위가 행동이나 작용을 이루다’는 동사‘하다’의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1」사람이나 동물, 물체 따위가 행동이나 작용을 이루다.
운동을 하다 / 공부를 하다 / 생각을 하다 / 넌 내일 무엇을 할 계획이니?
즉,‘웃는 얼굴을 하다’의 의미인“웃는 얼굴(을) 하고 인사 나눕시다 얘들아 안녕”으로,‘을’이 생략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우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