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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신청
민원신청
| 접수번호 | 20211026131904001 | 처리상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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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원제목 | 생명과학에서 '생장'이라고 표현된 용어를 모두 '성장'으로 바꿔주십시오. | ||
| 민원유형 | 교과서 수정·보완 | 신청일 | 2021-10-26 13:19:04 |
| 페이지 | 교과서 종류 | 서책형 교과서 | |
| 민원내용 | 민원 답변 대상: YBM, 교학사, 금성출판, 동아출판, 미래엔, 비상교육, 지학사, 천재교육, 한국과학창의재단
생명과학을 공부했던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생장'이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입니다. 어떤 선생님들은 일상생활에서는 '성장'이라고 표현하지만, 생명과학에서는 '생장'으로 표현한다고 가르치기도 합니다. 과학 교과서에도 주로 '생장'이라는 표현이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두 단어 모두 생명과학 용어 원어로 growth라고 합니다. 알고 보면 '성장'과 '생장'은 완전히 같은 현상을 의미하는 똑같은 동의어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그동안 성장과 생장을 따로 구분해서 표현했을까요? 그 이유는 바로 지금의 우리나라 과학과 교육이 과거 일제 강점기라는 역사적 배경 아래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입니다. 일본국어대사전은 성장(成長)을 생물의 몸이 커지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고, 생장(生長)을 식물이 뻗어 커지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19세기 말 20세기 초 우리나라 생명과학의 선구자들은 식물을 연구하신 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에서 growth는 '생장'이라는 일본식 표현으로 자리 잡았고, 생물과 식물의 대상을 구분하지 않고 growth에 해당하는 모든 단어를 모두 생장이라고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일본의 과학 교과서는 원칙적으로 『문부성 학술 용어집』에 실린 용어를 기준으로 편찬되고, growth를 표기할 때 넓은 의미에서 사용되는 용어인 '성장(成長)'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성장'과 '생장' 2가지 표현이 다 존재하지만, 과학 학문을 가르칠 때는 growth를 나타내기 위해 '성장'으로 통일해서 용어를 표기합니다. 우리나라만 일본에서 '생장'이라는 표현을 들여와서 일본 과학계에서도 원칙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생장'이란 용어를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역사적 배경 때문에 우리나라 교과서는 '성장'과 '생장'이 사실상 우리나라에서는 동의어로 쓰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다르게 정의를 하여 많은 사람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상태입니다. 생명과학을 다루는 사람은 둘 다 비슷한 현상인 것 같으면서도 표준국어대사전이나 선생님께서 다르다고 하니 같은 현상을 다른 현상으로 인식하는 문제점이 나타납니다. 학생들은 이런 점을 배우고 또 잘못된 정보를 계속해서 재생산합니다. 두 번째 문제점이라면, 일상에서 사용하는 표현과 괴리감이 커진다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growth를 일관되게 계속 '생장'이라고 표현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평소에 성장한다고 하지, 생장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우리말에 대응하는 자주 사용하는 용어를 무시한 채 우리가 흔히 사용하지 않는 일본식 표현을 과학 용어로 가르치면 자주 쓰는 용어와 배운 용어를 혼합해서 사용하게 되는데, 이런 점은 학생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과학을 어렵게 느끼도록 합니다. 심지어 현재 대한민국 과학 교과서의 용어를 통일해서 출판되게 하는 교육부의 「생명과학 편수 자료」에 growth를 성장과 생장으로 동시에 나타내고 있어서 교과서마다 하나의 의미를 가지는 표현이 2가지 서로 다른 방식으로 표현되고 있어 교과서마다, 그리고 문제마다 서로 다른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이후 대한의사협회 등 우리나라 일부 학계는 과학 용어를 정리하고 다듬으면서 하나의 원어에는 되도록 하나의 우리말 용어를 사용하도록 원칙을 정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그 용어가 우리말 빈도 순위 50,000등 안에 드는 말을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과학계에서는 growth라는 용어는 '생장'으로 표기하지 않고 '성장'이라고 통일해서 표현합니다. 그리고 현재 이렇게 용어를 바꿔서 정리하고 있는 과도기 상태에 접어들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번역된 전공 서적에서는 통일되어서 권고되는 용어인 '성장'이란 용어를 사용합니다. 이때 성장의 정의는 "한 생명체의 일생 동안 세포 크기와 세포 수가 증가하는 현상"입니다. 이에 따라 '생장'은 '성장'으로, '생장 곡선'은 '성장 곡선'으로, '생장 호르몬'은 '성장 호르몬'으로, '생장량'은 '성장량'으로, '생장판'은 '성장판'으로, '생장 운동'은 '성장 운동'으로 바뀌었습니다. 편수 자료에도 하나의 원어에 '생장'과 '성장'이라는 두 가지 표현 모두 허용하고 있으니, 교과서에서 그 동안 '생장'이라고 표현되던 부분을 모두 '성장'이라고 바꿔 주십시오. 모든 출판사의 고등학교 통합과학/생명과학 I/생명과학 II교과서, 중학교 과학 교과서, 초등학교 과학 교과서 모두 예외가 아닙니다. 참고문헌 日本国語大辞典 第二版. 2002. 小学館. 理科教育Q&AQ2:「成長」か「生長」か. 教育出版. https://www.kyoiku-shuppan.co.jp/textbook/shou/rika/document/ducu3/qa/1831.html 대한의사협회. 2005. 필수의학용어집. 도서출판 아람. 5-7. Wilt, Fred H. "Growth." Encyclopædia Britannica. Encyclopædia Britannica, inc., 2018. https://www.britannica.com/science/growth-biology 2015학년도 개정 교육 과정 생명과학 편수 자료. 교육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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