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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신청
민원신청
| 접수번호 | 20211013163344001 | 처리상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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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원제목 | 미래엔 과학팀 답변에 대한 오류 - 사람의 유전 귓불 모양 | ||
| 민원유형 | 교과서 수정·보완 > 고1~3 > 과학 > 생명과학I > ㈜미래엔 > 오현선 > > 교과서 > 검정 > 2021 | 신청일 | 2021-10-13 16:33:44 |
| 페이지 | 140-142 | 교과서 종류 | 서책형 교과서 |
| 민원내용 | 미래엔 과학팀으로부터 귓불 모양은 멘델 유전 양상을 따르며, 캠벨 생명과학 10판 292쪽을 근거로 답변을 받았습니다. 본인도 캠벨 생명과학 10판을 확인하여 실제로 교과서에 귓불 유전이 멘델 유전의 예시로 나와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러나, 켐벨 생명과학 교과서나 미래엔 교과서는 모두 잘못된 내용에 근거하였거나, 타당하지 않는 근거를 바탕으로 하여 결론을 이끌어냈다는 사실을 알립니다. 실제로 어떠한 유전학 교과서도 귓불 모양이 우열이 뚜렷한 단일유전자 유전이라고 설명하지 않으며, 이후 출판된 캠벨 생명과학 12판이나 캠벨 생명과학 포커스 2판에는 귓불을 예시로 들어 설명하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 한국의 생명과학I 교과서나 일부 원서 교과서는 귓불은 분리형(F; free)과 부착형(A; attached)이라는 뚜렷한 2가지 종류로 나뉜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귓불 유전을 연구한 많은 논문들이 중간 형태의 귓불을 가진 사람이 많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Quelprud 1934, Wiener 1937, Dutta and Ganguly 1965). 엘 콜라리(El Kollali, 2009)는 귓불이 머리와 부착 각도에 따라 예각, 직각, 둔각의 3가지 종류로 분류했고, 실제로는 귓불의 가장 아래 지점으로부터 부착 지점의 높이까지 연속적인 변이가 존재합니다. 카르예(Carrière, 1922)와 힐든(Hilden, 1922)은 귓불의 유전을 가장 처음 연구한 사람들인데, 이 연구자들과 이후의 연구자들은 서로 정반대의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카르예(1922)는 열다섯 가족을 관찰한 뒤 부착형 귀가 우성이라고 결론지었지만, 이 결과 데이터에는 A × A 부모에서는 부착형(A) 귓불 자손만 있었고 F × F 부모는 없었으니, 결과 데이터가 부착형이나 분리형 둘 중 하나가 우성이라고 할 만했습니다. 파월과 위트니(Powell and Whitney, 1937)는 하나의 가족을 관찰한 뒤 부착형 귀가 열성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위너(Wiener, 1937)는 "2개의 양극단으로 임의적으로 분류하는 것은 2개의 양극단 사이의 모든 단계적인 변화와 상충하기 때문에 인위적이다"라고 지적하며 여기에 대응했습니다. 위너는 0(완전 분리형)에서 3(완전 부착형)까지 귓불을 4개의 임의적인 집단으로 나눴습니다. 0 × 0에서 3 × 3까지 모든 가능한 부모 쌍은 다 일부 중간 형태의 귓불을 가지는 자손을 낳았습니다. 위너(1937)는 귓불이 하나 이상의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거나, 또는 2개 이상의 대립유전자를 가지는 하나의 유전자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라이와 왈쉬(Lai and Walsh, 1966)는 귓불의 가장 낮은 지점이 부착 지점인 경우를 '부착형(A)'이라고 분류하고, 다른 모든 경우를 '분리형(F)'이라고 분류했습니다. 이 연구자들은 뉴기니에 사는 가족을 조사하여 다음과 같은 정보를 기록했습니다. 부모 F 자손 A 자손 F 비율 F × F 12 22 35% F × A 72 114 39% A × A 37 90 29% 만약 교과서가 사실이라면, 부착형(A) 귓불인 두 부모 사이에는 분리형(F) 귓불 자손이 태어날 수 없습니다. 실제로 A × A 부모 쌍에서는 약간 더 많은 A 자손이 태어나긴 했지만, A × A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많은 F 자손과, F × F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A 자손을 보면 귓불 형질이 단일유전자, 2개 대립유전자 형질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모한라주와 무쿠르지(Mohanraju and Mukherjee, 1973)는 인도에서 비슷한 연구를 수행하여 비슷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부모 F 자손 A 자손 F 비율 F × F 13 1 93% F × A 7 7 50% A × A 5 29 15% 연구자들은 부모와 자손 사이에서 더 뚜렷한 연관성을 발견했지만, A × A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5명의 F 자손은 단일유전자, 2개 대립유전자 형질과 모순됩니다. 따라서 귓불은 실제로 '분리형'과 '부착형'의 2개의 종류로 나뉘지 않으며, 귓불에는 귀 연골에 가까운 윗부분에서부터 귀의 더 아랫부분까지 부착 지점에서 연속적인 변이가 존재합니다. 일부 유전적 영향이 귓불의 부착 지점을 결정한다고 할지라도, 가족 연구에서 귓불 유전은 단순한 단일유전자, 2개 대립유전자에 들어맞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지금까지 인류가 수행한 귓불 유전 연구에서, 귓불 유전이 단일인자 유전이라는 근거가 아무것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답변에 귓불 유전을 단일인자 유전으로 취급한 것은 아쉽습니다. 교과서에 귓불 내용을 넣어 학생 스스로가 가족을 조사하여 귓불 가계도를 판단해보면, 조사 결과 실제로 우열이 뚜렷하게 나오지도 않을 뿐더러, 만약 학생이 선생님과 교과서의 정보를 맹신한다면 자신이 몰래 입양되었거나 아빠가 생물학적 아빠가 아니라고 결론지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예시는 유전학의 기초를 가르치는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위너가 1937년에 귓불 유전은 단일인자 유전이 아니라고 명백하게 결론을 내렸고, 이후 다른 연구자들도 가족 연구를 통해 귓불이 우열이 뚜렷한 단일인자 유전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혔지만, 84년이 지난 지금도 1922년의 가장 처음 근거가 미약한 귓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교과서를 편찬하는 것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물론 교과서 내용을 출판사 임의로 바꿀 수 없다는 데에는 공감하지만, 과학 교과서이니 만큼 올바른 정보가 실려 학생들이 잘못된 예시를 배우지 않도록 노력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고문헌 Carrière, R. 1922. Über erbliche Orhformen, insbesondere das angewachsene Ohrläppchen. Zeitschrift für Induktive Abstammungs- und Vererbungslehre 28: 288-242. Dutta, P., and P. Ganguly. 1965. Further observations on ear lobe attachment. Acta Genetica 15: 77-86. El Kollali, R. 2009. Earlobe morphology: a simple classification of normal earlobes. Journal of Plastic, Reconstructive and Aesthetic Surgery 62: 277-280. Hilden, K. 1922. Über die Form des Ohrläppchens beim Menschen und ihre Abhängigkeit von Erblanglagen. Hereditas 3: 351-357. Lai, L.Y.C., and R.J. Walsh. 1966. Observations on ear lobe types. Acta Genetica 16: 250-257. Mohanraju, C., and D.P. Mukherjee. 1973. Ear lobe attachment in an Andhra village and other parts of India. Human Heredity 23: 288-297. Mowlavi, A., D.G. Meldrum, and B.J. Wilhelmi. 2004. Earlobe morphology delineated by two components: the attached cephalic segment and the free caudal segment.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 113: 1075-1076. Powell, E.F., and D.D. Whitney. 1937. Ear lobe inheritance: an unusual three-generation photographic pedigree chart. Journal of Heredity 28: 184-186. Quelprud, T. 1934. Familienforschungen über Merkmale des äusseren Ohres. Zeitschrift fü Induktive Abstammungs- und Vererbungslehre 67: 296-299. Wiener, A.S. 1937. Complications in ear genetics. Journal of Heredity 28: 425-4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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