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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번호 20211007052042001 처리상태 답변승인완료
민원제목 생명과학 I "사람의 유전" 부분에서 유사과학을 가르치지 마십시오.
민원유형 교과서 수정·보완 신청일 2021-10-07 05:20:42
페이지 교과서 종류 서책형 교과서
민원내용 모든 출판사의 생명과학 I 교과서는 사람의 유전을 설명하면서 전혀 객관적인 근거 없는 것들을 알려주는 치명적인 오류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이는 눈꺼풀, 귓볼 모양, 보조개, 혀 말기, V자 이마선, 엄지손가락 젖혀짐 등 우열의 법칙이 뚜렷하지 않은 다유전자 유전(polygenic inheritance)을 우열이 뚜렷한 단일유전자 유전(monogenic inheritance)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오류입니다. 학생들은 교과서를 진실이라고 믿고, 호기심이 있는 학생들은 직접 자신의 가족 구성원과 표현형을 비교해보기도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 형질들이 단일유전자 유전이 아니기 때문에 일치하지 않아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전학을 공부해보셨다면 아시겠지만 눈꺼풀, 귓볼 모양, 보조개, 혀 말기 같은 어떠한 복합적인 표현형도 하나의 우열 관계가 뚜렷한 유전자로만 정해지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교과서에서는 모두 한결같이 귓볼 모양이 하나의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며, 분리형이 우성, 부착형이 열성이라고 가르치지만, 이는 아무 과학적 근거 없이 교과서가 퍼뜨리고 있는 대표적인 낭설이자 거짓과학(유사과학)입니다. 귓볼 모양은 분리형과 부착형의 2가지 표현형으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사람마다 부착 지점으로부터 귓볼이 떨어져 있는 길이가 서로 다릅니다. 즉, 표현형은 연속적인 변이 값으로 나타납니다. 1900년대에 실시된 가족 연구에서도 귓볼 모양은 우열 관계가 뚜렷한 두 대립유전자가 하나의 유전자에서 결정한다는 것과 아무 상관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유전적으로 귓볼 모양은 여러 가지 유전 요인과 환경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하여 만들어집니다.

보조개도 마찬가지로 한국 생명과학 I 교과서에서 보조개가 있는 것이 우성이고, 없는 것이 열성이라고 거짓과학을 퍼뜨리고 있습니다. 이런 주장은 1951년 Winchester 가 주장에 대한 아무런 근거도 붙이지 않고 보조개가 있는 것이 우성이라고 주장한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보조개도 있고 없고의 흑백논리로 표현형이 나뉘는 것이 아니라, 보조개가 얼마나 깊고 뚜렷한지에 따라 표현형이 연속적인 변이 값으로 나타납니다. Wiedemann은 1990년 논문에서 보조개는 몸무게, 근육 탄력 등의 영향을 받는다고 적었고, 보조개를 가지던 어린이가 성인이 되어 보조개를 잃는 사례도 기술했습니다. 이처럼 일생에 따라 보조개 유무가 변하고, 실제로 보조개에 관하여 출판된 올바른 논문이 없는 만큼 보조개를 우열이 뚜렷한 단일유전자 유전인 것처럼 명시해두지 마시기 바랍니다. 보조개는 여러 유전 요인과 환경 요인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아 만들어지는 다유전자 유전입니다.

혀말기도 근거 없는 1940년과 1951년 각각 출판된 Sturtevant와 Komai의 두 논문에서 유래하여 혀를 말 수 있는 것이 혀를 말 수 없는 것보다 우세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그러나 1952년 Matlock의 일란성 쌍둥이 연구에서 쌍둥이 쌍에서 혀 말기 표현형이 달라지는 것을 근거로 환경 요인이 혀 말기에 관여하는 것을 밝혔고, 특히 혀를 말 수 없는 사람들이 연습을 통해 혀 말기가 가능한 케이스도 흔히 보고됩니다. 즉, 혀 말기도 우열의 관계가 뚜렷한 단일유전자 유전이 아니라, 여러 유전 요인과 환경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형질입니다. 심지어 1940년 때 혀 말기에 관한 잘못된 논문의 저자인 Sturtevant조차 1965년에 "현재의 일부 연구에서 확립된 것들이 교과서에서 멘델 유전학의 예시로 나열되는 것을 보고 당황스럽다"고 언급했습니다.

엄지손가락 젖혀짐도 마찬가지로 젖혀지는 각도에 따라 표현형은 연속적인 변이 값으로 측정되며, 1949년 Harris와 Joseph의 논문, 그리고 1953년 Glass와 Kistler의 논문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즉, 엄지손가락 젖혀지는 표현형 또한 각도에 따른 연속적인 변이 값을 표현형으로 가지며, 이는 여러 유전 요인과 환경 요인을 복합적으로 받아 형성됩니다.

이마선도 똑같습니다. 이마선에 관한 연구는 거의 없다시피 한데, 아무런 객관적 근거도 없이 과학 교과서를 어떻게 편찬한 것인지 의문스럽습니다. 지금까지 이마선(widow's peak)에 관한 두 논문이 출판되었지만, 이 두 논문 다 유전학 연구가 아니었으며, V자형 이마를 정의하기만 했습니다.

쌍꺼풀도 마찬가지로 외꺼풀 및 쌍꺼풀에 대한 표현형은 우열의 관계가 뚜렷한 단일 유전자에 의해 유전되는 표현형이 아니라, 여러 유전 요인과 환경 요인을 복합적으로 받아 나타나는 표현형입니다. 쌍꺼풀이 우성이고 외꺼풀이 열성이라는 믿음 또한 특히 한국 교과서에서 퍼뜨리고 있는 과학적 근거 없는 낭설입니다.

이렇게 사람의 형질들을 흑백 논리로 있고 없고만 판단하는 것은 학생들의 과학적 사고에 굉장히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심지어 이것이 잘못된 사실이라는 것은 더욱이 사회 전체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사람의 유전 형질 예시를 교과서로 알리고 싶으시다면 차라리 유전학 전공서에 나오는 올바른 예시를 활용하십시오(유전학 전공서조차 전공서 저자에 따라 잘못된 예시를 실은 경우가 있으니 반드시 검토 후 교과서에 반영하십시오). 우성 형질에는 난쟁이증(achondroplasia), 헌팅턴병, 마르팡 증후군 등이 있고, 열성 형질에는 백색증, 알캅톤뇨, 낭성섬유증, 듀센 근육 디스트로피, 갈락토스혈증, 페닐케톤뇨증, 낫모양 적혈구 병, 테이삭스병 등이 있습니다.

위 내용에 따라 아래 모든 교과서 내용을 올바른 사실에 기초하여 수정해주시기 바랍니다.
YBM 생명과학 I: 142-143쪽
교학사 생명과학 I: 136쪽. 등
금성출판 생명과학 I: 148-150쪽
동아출판 생명과학 I: 135-137쪽 등
미래엔 생명과학 I: 140-142쪽 등
비상교육 생명과학 I: 130-139쪽 등
지학사 생명과학 I: 126-127, 131-133쪽 등
천재교육 생명과학 I: 136-137쪽 등
이외에 통합과학이나 중학교 교과서도 함께 검토하여 잘못된 내용이 존재하면 바꿔주시기 바랍니다.

<귓볼 모양 출처>
Carrière, R. 1922. Über erbliche Orhformen, insbesondere das angewachsene Ohrläppchen. Zeitschrift für Induktive Abstammungs- und Vererbungslehre 28: 288-242.
Hilden, K. 1922. Über die Form des Ohrläppchens beim Menschen und ihre Abhängigkeit von Erblanglagen. Hereditas 3: 351-357.
Lai, L.Y.C., and R.J. Walsh. 1966. Observations on ear lobe types. Acta Genetica 16: 250-257.
Powell, E.F., and D.D. Whitney. 1937. Ear lobe inheritance: an unusual three-generation photographic pedigree chart. Journal of Heredity 28: 184-186.
Wiener, A.S. 1937. Complications in ear genetics. Journal of Heredity 28: 425-426.

<보조개 출처>
Wiedemann, H-R. 1990. Cheek dimples. American Journal of Medical Genetics 36: 376.
Winchester, A. M. 1951. Genetics: A survey of the principles of heredity. Houghton Mifflin Company, Cambridge, MA.

<혀 말기 출처>
Komai, T. 1951. Notes on lingual gymnastics. Frequency of tongue rollers and pedigrees of tied tongues in Japan. Journal of Heredity 42: 293-297.
Lee, J. W. 1955. Tongue-folding and tongue-rolling in an American Negro population sample. Journal of Heredity 46: 289-291.
Liu, T. T., T. C. Hsu. 1949. Tongue-folding and tongue-rolling in a sample of the Chinese population. Journal of Heredity 40: 19-21.
Martin, N. G. 1975. No evidence for a genetic basis of tongue rolling or hand clasping. Journal of Heredity 66: 179-180.
Matlock, P. 1952. Identical twins discordant in tongue-rolling. Journal of Heredity 43: 24.
Sturtevant, A. H. 1940. A new inherited character in man.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USA 26: 100-102.
Sturtevant, A. H. 1965. A History of Genetics. Harper and Row, New York, NY.

<엄지손가락 젖혀짐 출처>
Beckman, L., J.A. Böök, and E. Lander. 1960. An evaluation of some anthropological traits used in paternity tests. Hereditas 46: 543-569.
Glass, B., and J.C. Kistler. 1953. Distal hyperextensibility of the thumb. Acta Genetica 4: 192-206.
Harris, H., and J. Joseph. 1949. Variation in extension of the metacarpo-phalangeal and interphalangeal joints of the thumb. 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 31: 547-559.

<이마선 출처>
Nusbaum, B.P., and S. Fuentefria. 2009. Naturally occurring female hairline patterns. Dermatologic Surgery 35: 907-913.
Smith, D.W., and M.M. Cohen. 1973. Widow's peak scalp-hair anomaly and its relation to ocular hypertelorism. Lancet 2: 112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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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기관 ㈜천재교육 처리상태 답변승인완료
답변일 2021-10-07 10:48:53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천재교육 과학부입니다.
이전 답변 내용이 잘못 작성되어 죄송합니다.
지적해 주신 생명과학Ⅰ 교과서 사람의 유전에서 우열 관계를 예는 같이 첨부해 주신 출처 내용 집필진과 검토, 논의하여 수정 여부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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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기관 ㈜금성출판사 처리상태 답변승인완료
답변일 2021-10-07 14:03:24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금성출판사 과학팀입니다.
생명과학 교육에 많은 관심 가지시고 정확하고 심도 있게 지적해 주심에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안타깝게도 현 국내에서 출간되고 있는 과학 계통 교과서는 '한국창의재단'과 '교육부'의 검정 심사 과정을 거쳐 제작, 출간되고 있어서 관련 내용을 저희 출판사가 임의로 수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학생들이 오류 없는 지식을 학습할 수 있도록, 보내 주신 내용을 '한국창의재단'과 '교육부'에서 심도 있게 검토하여 학교 현장에 반영되길 바라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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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기관 ㈜지학사 처리상태 답변승인완료
답변일 2021-10-07 14:51:15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지학사 과학팀입니다.

저희 생명과학1 교과서에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말씀해 주신 부분은 집필진과 협의하여 수정 여부를 결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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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기관 동아출판㈜ 처리상태 답변승인완료
답변일 2021-10-07 18:22:54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동아출판 담당자입니다.

대한민국 과학 교육을 염려하시는 선생님의 관심과 애정에 깊이 감사 드립니다.
동아출판 생명과학1 교과서는 검정 교과서로서 교육부에서 배포하는 교육과정과 편수자료에 따라 개발되었으며, 과학창의재단의 검정과 심의 절차를 거쳤습니다. 이에 이미 발행된 교과서는 발행사에서 임의로 수정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주신 의견과 같이 우리나라 교육과정에 미흡한 점이 있다 하더라도 발행사 입장에서는 교육부의 지침을 따를 수밖에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선생님의 노력이 다음 교육과정 개편에 반영되어 차기 교과서만큼은 많은 부분 개선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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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기관 ㈜비상교육 처리상태 답변승인완료
답변일 2021-10-08 10:32:46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비상교육 과학과입니다.
생명과학 교육에 많은 관심 가져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다만, 현 국내에서 출간되고 있는 과학 계통 교과서는 '한국창의재단'과 '교육부'의 검정 심사 과정을 거쳐 제작, 출간되고 있어서 관련 내용을 저희 출판사가 임의로 수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지적해 주신 생명과학Ⅰ 교과서 사람의 유전에서 우열 관계를 예는 집필진과 검토, 논의하여 수정 여부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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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기관 ㈜와이비엠 처리상태 답변승인완료
답변일 2021-10-08 17:24:58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YBM 과학팀입니다.

보내주신 의견은 집필진과 공유하였습니다.



집필진도 공감하고 계시는 부분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다만 검정 심사를 받은 이전 교육과정의 교과서가

모두 같게 쓰여 있어 전체적인 협의가 필요한 내용이라는

의견도 함께 주셨습니다.



다음 교육과정에는 개선이 될 수 있도록

관련 단체나 기관에 의견을 개진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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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기관 ㈜미래엔 처리상태 답변승인완료
답변일 2021-10-12 11:42:46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미래엔 과학팀입니다.
사람의 유전 형질은 주로 가계도 분석을 통해 그 특성을 파악합니다. 귓불 모양, 이마선 등의 형질은 멘델 유전 양상을 따른다는 것은 켐벨 생명과학 10판 292쪽(라이프 사이언스), 보조개, 주근깨 등의 유전은 인체유전학 11판 78쪽(라이프사이언스)에 기재되어 있습니다.
2015 개정 교육과정 해설서 174쪽 ‘사람의 유전 현상을 가계도를 통해 이해하고, 상염색체 유전과 성염색체 유전을 구분하여 설명할 수 있다.’와 ‘가계도에 근거한 특정 형질의 유전적 특성 파악하기’에 근거하여 사람의 유전 형질을 기술한 것입니다. 가계도 분석을 통해 알 수 있는 유전 형질의 특성을 다루도록 교육과정 해설서에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단일인자 유전에서 유전자 발현의 생화학적 측면, 분자적 측면, 환경에 따른 유전자 발현 정도에 따라 표현형이 연속적인 변이 값으로 나타나는 것은 교육과정 수준과 범위를 넘어선 것입니다. 그리고 2015 개정 교육과정 해설서 174쪽 ‘염색체 이상과 유전자 이상에 의해 일어나는 유전병의 종류와 특징을 알고, 사례를 조사하여 발표할 수 있다.’에 근거하여 사람의 유전병은 별도의 단원으로 구성하여 돌연변이 차원에서 다루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의 복잡한 유전 형질의 특성을 학생들의 이해 수준에 맞게 가계도에 근거하여 파악할 수 있도록 집필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교과서 내용은 출판사 임의로 구성할 수 없고, 교육부에서 내려온 교육과정 및 성취기준을 준수하면서 집필되고 제작되며, 몇 차례의 검정 심사를 통해 합격 판정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교육부 차원에서 사람의 유전 형질 내용에 대한 수정 지시가 있어야 함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좋은 책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엔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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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답변 게시판
담당기관 ㈜교학사 처리상태 답변승인완료
답변일 2021-10-13 11:15:42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교학사입니다.
교육에 애정을 갖고 고견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민원인의 귀한 의견을 집필진에 전달하였습니다.
집필진에서는
이번 교육과정에 민원인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하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으므로
다음 교육과정에는 민원인의 의견이 반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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