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답변내용 |
안녕하세요?
문의하신 내용에 대하여 답변드립니다.
‘부딪치다’는 ‘부딪다’를 강조하여 이르는 말로 능동의 의미가 있고, ‘부딪히다’는 ‘부딪다’의 피동사로 피동의 의미가 있습니다. 글쓴이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표현하느냐에 따라 어느 한쪽이 선택되는 것입니다.
‘부딪치다’가 쓰이는 문맥에서는 행위를 ‘능동, 의도적(=그렇게 하다), 주체 스스로(다른 힘에 의한 것이 아닌), 움직이거나 작용한 현상 그대로’ 등으로 해석할 수 있는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47쪽에서는 ‘내가 찬 공’과 ‘민서가 몰던 공’이 힘 있게 마주 닿는 것을 강조하여 표현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부딪히다’가 쓰이는 문맥에서는 행위가 ‘피동, 비의도적(=당하다/결과적으로 그렇게 되다), 다른 힘에 의해, 다른 힘에 의하여 움직이게 된 현상’ 등으로 해석할 수 있는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54쪽에서는 삼촌이 비의도적으로 다른 사람과 부딪게 되었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다만, 47쪽에서는 ‘부딪치다’, 54쪽에서는 ‘부딪히다’를 꼭 써야 하는 것은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