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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번호 20200703211726001 처리상태 답변승인완료
민원제목 '싱어는 동물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즐거움과 고통을 느낄 뿐만 아니라 자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도덕적 지위를 갖는다고 주장한다.'
민원유형 교과서 수정·보완 > 고1~3 > 사회 > 생활과윤리 > ㈜비상교육 > 김국현 > > 교과서 > 검정 > 2020 신청일 2020-07-03 21:17:26
페이지 77 교과서 종류 서책형 교과서
민원내용 해당 교과서 77쪽 "싱어는 동물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즐거움과 고통을 느낄 뿐만 아니라 자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도덕적 지위를 갖는다고 주장한다."라는 문장에 대한 문의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동물의 도덕적 지위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고 제가 싱어의 사상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동물해방도 읽었어요).
제가 이해한 바로는 싱어는 철저한 공리주의자이기 때문에 어떤 대상이 도덕적 지위를 가지느냐 아니냐의 문제는 '쾌고 감수 능력'만으로 판단해야 하고 만약 고통과 쾌락을 느낄 수 있다면 그 대상의 이익은 동등하게 고려되어야 한다, 이때 동물은 쾌고 감수 능력을 가지므로 도덕적 지위를 가진다 라는 주장을 펼치는 학자인데,
교과서에 '싱어가 동물이 쾌고 감수 능력뿐 아니라 자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도덕적 지위를 갖는다고 주장한다'라고 되어 있어 혼란스러웠습니다.

자의식: 경험의 여러 가지 면에서, 경험에 수반되어 그것을 통일하는 자아(自我)에 대해 갖는 반성의식의 총칭으로 외계의 의식과 대립하여, 자아가 자기를 느끼고, 생각하고, 행위하는 다양한 작용을 통일하는 자기동일적인 주체로서 의식하는 것
이라는데 이것이 어떻게 싱어의 입장에서 동물의 도덕적 지위의 근거가 될 수 있는 것이죠?

실제로 <동물 해방> 57쪽을 보면 "자의식,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능력, ... 등은 고통을 야기하는 문제와는 별다른 관계가 없다. 왜냐하면 설령 어떤 존재가 고통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을 넘어선 다른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고통은 결국 고통이기 때문이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또 데자르뎅의 <환경윤리> 236쪽에는 '싱어에 따르면 고통(그리고 기쁨)을 느끼는 능력이 어떤 존재가 이해관계를 갖는다는 것을 확인하는 데 요구되는 전부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것만 보아도 싱어는 동물의 도덕적 지위를 이야기할 때 자의식을 고려하지 않는 것 같은데요,
물론, 싱어가 일부 동물이 자의식을 가진다고 주장할 수도 있겠지만,
만약 그렇게 주장한다 해도, 그것은 싱어의 입장에서(즉 공리주의의 입장에서) 동물이 도덕적 지위를 가진다는 것의 근거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교과서의 해당 내용이 과연 정말 싱어의 입장이 맞는지, 또 이것이 어떤 문헌을 참고해서 나온 내용인지(참고문헌을 보았는데 언급이 없었습니다) 알고 싶습니다.
첨부파일 77쪽.jpg

민원 답변

민원 답변 게시판
담당기관 ㈜비상교육 처리상태 답변승인완료
답변일 2020-07-08 10:09:55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비상교육입니다.
문의하신 내용에 대해 답변드리겠습니다.

싱어가 생명의 범주를 자의식적 존재, 한갓 의식적 존재, 무의식적 존재로 크게 나눌 때
자의식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싱어의 관점에서 자의식의 유무가 도덕적 지위를 가르는 근거가 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싱어는 동물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즐거움과 고통을 느끼기 때문에
도덕적 지위를 갖는다고 주장한다.”라는 내용으로 교과서 본문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비상교육 교과서에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욱 노력하는 비상교육이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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