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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번호 20130619143836001 처리상태 답변승인완료
민원제목 지학사 한국사 교과서 관련 문의입니다.
민원유형 교과서 내용·정보 신청일 2013-06-19 14:40:29
페이지 교과서 종류 서책형 교과서
민원내용 안녕하세요. 저희는 경희대학교 사학과 학생들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 학교에서 필수 교양으로 하는 <시민교육> 과제를 하던 중 귀사가 편찬한 고등 역사 교과서에서 몇 가지 지적할만한 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몇 가지 사전 조사 후 이렇게 메일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모여서 만든 교과서이고 그렇기에 어린 학생들 몇 명이서 함부로 지적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고민도 많이 했지만 부디 건방지다 생각하지 마시고 저희 나름대로의 의견에 귀 기울여주시기를 바랍니다.

첫째는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백제의 요서경략설에 관한 내용입니다. 현재 학계에서는 요서경략설을 사실로 인정하지 않는 의견 또한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과서를 보면 마치 그것만이 사실인 양 서술해 놓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교과서에 실리는 의견 정도면 요서경략설을 지지하는 입장과 그 주장 또한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는 것은 압니다. 그렇지만 저희가 말씀드리는 것은 그 반대의 입장 또한 존재할 경우, 그리고 그것이 단지 비주류가 아니라 정설 못지않게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 그 또한 언급하여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단군조선에 대한 부정확한 서술 또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단군조선은 2007년에도 공식 역사로 편입된 우리나라 최초의 건국 기록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을 ‘단군왕검이 조선을 건국하였다고 한다.’ 라는 식의 서술은 단지 이것이 설에 불과할 뿐이라는 인식을 내비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 후에도 여러 차례 그 논의가 있어왔을 것이라 생각되나 현재 우리나라의 공휴일인 10월 3일은 단군이 나라를 건국한 것을 기념한 개천절이듯이 현재 우리나라 또한 단군조선을 뿌리로 두고 있다고 봅니다. 이미 공식 역사로 등재된 단군을 다시 신화로 치부하는 것은 퇴보이며, 국민의 정서에도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이병도에 대한 서술 부분입니다. 그는 조선사 편수회에서 수사관보와 촉탁으로 일하며, 친일 인명 사전에도 등재되어 있는 인물입니다. 또한 한국사를 왜곡하고 식민사관이 정착되는 데 영향을 끼쳤다는 주장 또한 거셉니다. 이병도가 실증주의 사학자로서 우리나라 역사계에 기여한 바를 결코 부정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그의 친일 행적들은 완전히 배제한 채 국학 연구에 힘쓴 사람으로만 표현하는 것은 왜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10.26사태를 두고 박정희 대통령이 ‘시해’된 사건으로 서술했다는 점입니다. ‘시해’의 사전적 의미는 신하가 임금을 죽이거나, 자식이 부모를 죽인다는 뜻입니다. 이런 점에서 제아무리 일국의 대통령이라고는 하나 ‘시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아직도 독재 시대의 잔재를 청산하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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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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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기관 ㈜지학사 처리상태 답변승인완료
답변일 2013-06-20 08:20:36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지학사 편집부입니다.

먼저 저희 교과서에 관심을 가져 주어 감사합니다.
선생님께서 지적해 주신 사항들을 정리하여
집필진들과 협의를 거쳐 추후 교과서 수정과 개발에 참조하도록 하겠습니다.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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