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답변내용 |
안녕하세요. 교과서에 애정을 가지고 검토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문의하신 내용에 대한 집필진의 답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5-2학기 국어 읽기> p 8
장면이나 행동을 선명하게 묘사하면 그림을 그리듯 생생한 느낌을 줍니다.
* 의문점
‘그림을 그리듯’은‘선명하게 묘사하면'을 수식하는데 적합하지 '생생한 느낌을 줍니다’를 수식하는데는 적합해 보이지 않습니다.
[답변]‘인물의 마음이나 행동이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듯 선명하게 떠오른다.’로 수정
(2) <5-2학기 국어 읽기> p 22 셋째 줄
메아리는 참으로 아무 때나 얄밉다. 누나를 데리고 간 그 낯선 두 사람보고 욕을 한 건데, 메아리는 그런 사정도 모르고 흉내만 내는 것이다.
* 의문점
윗글에서는 <메아리>의 주인공 돌이가 메아리를 언제나 얄밉게 생각하는 것처럼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돌이는 평상시에는 메아리를 다정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다 메아리가 누나를 데려간 남자들에 대한 욕까지 따라하자 얄밉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윗글은 소설의 전체 내용과 맞게 고쳐 주어야 할 것입니다.(원작을 그대로 싣는 것도 의의가 있지만 초등학생들에게 정확한 내용을 제시해 주는 것이 더 중요할 것입니다.)
=> 메아리는 참으로 아무 때나 말을 따라 하니 얄밉다.
[답변] 이 글은 작가의 작품이므로 교육적 의도를 고려하여 수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문장 하나하나를 분석하는 것도 작품 전체의 진정성을 구현하는 데 중요하겠지만, 맥락과 작품 속 인물의 심리를 표현하는 데 큰 문제가 없기에 원작을 살려야 합니다.
(3) <5-2학기 국어 읽기> p 28 중간 부분
‘메아리’를 다시 읽고 인상적인 부분의 효과를 말하여 봅시다.
“송아지 동생이 생긴 뒤에 메아리와 흉내를 내어 장난하는 부분이 생생하게 느껴져.”
* 의문점
윗글을 보면 마치 소년이 메아리와 함께 흉내를 내는 장난을 하는 것처럼 서술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p27의 본문을 보면 ‘메아리는 저도 반가운지 같이 흉내를 내어 장난하였다’로 나와 있습니다. 메아리가 소년의 말을 흉내 낼 뿐 소년이 흉내 내는 내용은 나와 있지 않습니다.
=> 송아지 동생이 생긴 뒤에 소년이 소리치자 메아리가 흉내를 내어 장난하는 부분이 생생하게 느껴져.
[답변]“송아지 동생이 생긴 뒤에 메아리와 흉내를 내어 장난하는 부분이 생생하게 느껴져.”
지적하신 내용은 ‘일 따위를 함께 함을 나타내는 격조사’로 보았을 때 비문일 수 있으나,
‘상대로 하는 대상임을 나타내는 격조사’로 보았을 때는 비문이 아닙니다. 조사 ‘와’에 대한 국립국어원 국어대사전의 내용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4) <5-2학기 국어 읽기> p 29
인물의 마음이나 행동이 그림을 그리듯 선명하게 떠오른다.
* 의문점
글에서 인상적인 부분을 읽었을 때의 효과를 설명한 문장입니다.‘그림을 그린다’는 능동적인 행동으로‘선명하게 떠오른다’와 같은 반응을 나타내는 말과 잘 맞지 않습니다.
=> 인물의 마음이나 행동이 그림처럼 선명하게 떠오른다.
=> 인물의 마음이나 행동이 그림을 보는 것처럼 선명하게 떠오른다.
[답변]‘인물의 마음이나 행동이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듯 선명하게 떠오른다.’로 수정
(5) <5-2학기 국어 읽기> p 36 6째줄
시간이 정지한 듯 얼어붙은 땅, 눈으로 덮인 혹독한 추위, 얼음 바닷속에 살고 있는 생물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나라는 수만년 동안 침묵하여 온 남극 대륙에 일찍부터 관심을 가졌다.
* 의문점
(1)‘눈으로 덮인’이 ‘혹독한 추위’를 꾸미고 있으므로 ‘혹독한 추위’가 ‘눈으로 덮여 있다’는 말이 되는데 이것은 어색합니다. ‘눈으로 덮임’은 ‘혹독한 추위’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이므로 이 점에 맞게 ‘눈으로 덮여 혹독한 추위’ 정도로 고쳐 주어야 할 것입니다. 아니면 병렬적으로 ‘덮인 눈과 혹독한 추위’로 고쳐야 할 것입니다.(사실에 정확하게 부합하지 않는 진술)
[답변]‘높게 덮인 눈과 혹독한 추위’로 수정
(2)‘이러한 어려움’은 어법상 앞에 나온‘~땅’‘~추위’ ‘~생물들’을 가리키는데 이중 세 번째의 ‘얼음 바닷속에 살고 있는 생물들’은 ‘어려움’과 잘 연관되지 않습니다. 여기서의 어려움은 남극 진출을 모색하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입니다. 반면‘얼음 바닷속에 살고 있는 생물들’은 그 생물들이 험한 조건 속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연상시킬 뿐 남극 진출을 모색하는 우리나라에 어떤 어려움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에 정확하게 부합하지 않는 진술)
[답변] 생물들이 바닷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생물에 대한 탐구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문맥의 적절성에 대해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3)‘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 관심을 가졌다.’는 사실과 부합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가 남극에 대해 가진 관심은 남극 대륙에 직접 머무르면서 가진 관심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단지 남극 진출 시 이런 어려움이 예상되는데도 가진 관심입니다.
=> 시간이 정지한 듯 얼어붙은 땅, 눈으로 덮여 혹독한 추위 .... 이러한 어려움이 예상되는 속에서도 우리나라는 수만년 동안 침묵하여 온 남극 대륙에 일찍부터 관심을 가졌다.
[답변]“시간이 정지한 듯 얼어붙은 땅, 높게 덮인 눈과 혹독한 추위 .... 이러한 어려움이 예상되는 속에서도 우리나라는 수만년 동안 침묵하여 온 남극 대륙에 일찍부터 관심을 가졌다.”로 수정
(6) <5-2학기 국어 읽기> p 37 11줄
기지가 들어설 만한 곳에는 이미 다른 나라의 기지가 있거나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어 기지를 세울 수 없었다.
* 의문점
‘곳에는’과 뒤에 나온 ‘지정되어’가 호응이 되지 않습니다.
=> 기지가 들어설 만한 곳은 이미 다른 나라의 기지가 차지하고 있거나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어 기지를 세울 수 없었다.
[답변]‘기지가 들어설 만한 곳은 이미 다른 나라의 기지가 차지하고 있거나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어 기지를 세울 수 없었다.’로 수정
(7) <5-2학기 국어 읽기> p 79 6줄
이 책에 실린 동화들이 그 시절의 아이들 놀이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려 내기보다는 요즈음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이야기가 더 많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 의문점
주어‘이 책에 실린 동화들이’와 뒤의 서술절 ‘요즈음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이야기가 더 많았더라면’이 잘 호응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 이 책에 실린 동화들이 그 시절의 아이들 놀이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려 내기보다는 요즈음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이야기를 더 많이 담고 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답변] 위의 견해를 수용함.
(8) <5-2학기 국어 읽기> p 86
태양계 안에 속하여 있는 별들인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등과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쉽고 자세히, 그리고 재미있게 들려준다. 또, 혜성이나 유성의 진화, 블랙홀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 의문점
(1)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을 ‘별’이라고 해도 틀린 것은 아니지만 이런 광범위한 용어보다는 이것들을 다른 천체들과 더 잘 구별시켜 줄 수 있는 용어로 ‘행성’이 있으므로 이 용어를 쓰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2) 태양계의 8개 행성 중 다른 행성들은 다 언급하면서 ‘해왕성’만은 빼 놓아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8개의 행성 중 3~4개만 언급한다면 모르지만 7개를 언급할 바에야 해왕성까지 모두 언급해 주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3) 천문학에서 통상적으로 ‘진화’를 말할 때는 ‘별의 진화’인데 여기서는 ‘혜성이나 유성의 진화’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과연 혜성이나 유성에 대해서도 ‘진화’라는 개념을 적용하는지 의문스럽습니다.
=> 태양계 안에 속하여 있는 행성들인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등과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쉽고 자세히, 그리고 재미있게 들려준다. 또, 혜성이나 유성, 별의 진화, 블랙홀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답변] 이 부분은 과학적인 사실을 빠짐없이 설명하려는 부분이 아니라, 책의 주요 내용에 대한 대략의 설명을 위한 부분입니다. 따라서 과학적인 엄격성을 갖추어 설명하기보다는 독자들이 어떤 내용이 있는지를 확인하도록 설명하는 것이 중요함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9) <5-2학기 국어 읽기> p 87
“우주 대여행”은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상식 열 가지를 주제별로 쉽고 자세히 설명한 그림 백과사전 중의 한 권이다.
* 의문점
위 문장을 있는 그대로 해석한다면 “우주 대여행”은 세상에 존재하는 열 가지 상식을 주제가 같은 것끼리 나누어 자세히 설명한 그림 백과사전 중의 한 권이라는 뜻이 됩니다. 그래서 세상에 존재하는 상식이 열 가지밖에 없는가라는 의문이 들게 하고 또 이 열가지 상식을 몇 개의 주제로 나누었을까라는 의문이 들게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실제로는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상식들을 열 가지 주제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는 그림 백과사전 중의 한 권입니다. 그렇다면 이 점을 정확하게 표현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우주 대여행”은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상식들을 열 가지 주제로 나누어 쉽고 자세히 설명한 그림 백과사전 중의 한 권이다.
[답변]“우주 대여행”은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상식 가운데 열 가지 주제를 선정하여 쉽고 자세히 설명한 그림 백과사전 중의 한 권이다. 로 수정
(10) <5-2학기 국어 읽기> p 88
이 책은 우주 로켓의 발사부터 대우주에 이르기까지 우주와 별에 대하여 많은 양의 정보를 담고 있다.
* 의문점
‘대하여’라는 부사어와 ‘담고 있다’는 서술어와 잘 호응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 이 책은 우주 로켓의 발사부터 대우주에 이르기까지 우주와 별에 대하여 많은 양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답변] 좀 부자연스럽다는 의견에 공감하지만,‘제공하고’라는 한자어가 5학년 학생들에게 딱딱한 느낌을 주므로 다음과 같이 수정함.
→ 이 책은 우주 로켓의 발사부터 대우주에 이르기까지 우주와 별에 대한 많은 양의 정보를 담고 있다.
(11) <5-2학기 국어 읽기> p 89
2부는 우주 이야기이다. 우주가 까맣게 보이는 까닭이나 우주에서 일어나는 순간이동과 같은 흥미로운 문제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
* 의문점
윗글은 <우주견문록>이라는 책에 대한 서평의 일부입니다. 이 부분을 보면 <우주견문록>이라는 책은 우주가 까맣게 보이는 현상과 우주에서 일어나는 순간이동 현상에 대해 설명을 해 주는 것으로 읽힙니다. 그런데 이중 우주가 까맣게 보이는 것은 실제 존재하는 현상이지만 ‘우주에서 일어나는 순간이동’이라는 것도 실제 있는가라는 의심이 듭니다.
<우주견문록>의 목차를 살펴 보면‘순간이동 현상’과 관련된 것은‘블랙홀과 블랙홀 사이를 연결하는 웜홀을 통해 우주에서 순간 이동을 할 수 있나요?’입니다. 이로부터 이 책은 우주에서 일어나는 순간이동 현상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우주에서 순간이동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가’를 논의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논의를 윗글은 잘못 소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주 대여행”은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상식들을 열 가지 주제로 나누어 쉽고 자세히 설명한 그림 백과사전 중의 한 권이다.
[답변]“우주 대여행”은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상식들을 열 가지 주제로 나누어 쉽고 자세히 설명한 그림 백과사전 중의 한 권이다. 로 수정
(12) <5-2학기 국어 읽기> p 99
참정권은 나라의 대표자를 뽑거나 중요한 일을 결정하는 국민의 의무이자 소중한 권리입니다.
* 의문점
참정권은 뒤에‘-권’자가 붙어 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권리에 대한 명칭입니다. 그런데도 이런 권리에 대해서 ‘국민의 의무’이기도 하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국민의 의무이자 권리인 것은‘투표’이지‘참정권’이 아닙니다.
=> 투표는 나라의 대표자를 뽑거나 중요한 일을 결정하는 국민의 의무이자 소중한 권리입니다.
=> 참정권은 나라의 대표자를 뽑거나 중요한 일을 결정하는 국민의 소중한 권리입니다.
[답변] 참정권은 권리적 성격이 강하지만, 의무가 아니라고 할 수 없습니다. 문장의 호응 및 문맥의 적절성은 수정
(13) <5-2학기 국어 읽기> p 131
퀴리 부부는 우라늄과 토륨처럼 스스로 빛을 내는 성질을 가진 방사성 물질을 탐구하였다.
* 의문점
우라늄과 토륨같은 방사성 물질이 우리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을 방출하는 것처럼 기술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방사성 물질이 방출하는 것은 방사선이지 빛이 아닙니다. 방사선은 빛과 같은 전자기파의 일종이지만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윗글은 과학적 사실에 어긋납니다.
=> 퀴리 부부는 우라늄과 토륨처럼 스스로 방사선을 내는 성질을 가진 방사성 물질을 탐구하였다
[답변] 빛의 의미를 가시광선으로 한정한다면 교과서의 언급이 잘못되었을 수 있으나, 교과서에서 언급하고 있는 넓은 의미의 빛을 말합니다.
두산 백과사전에 빛을 ‘비교적 짧은 전자기파’로 정의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추가 설명에서는 아래와 같은 부분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가시광선만 빛이라고 생각하였으나 현대에는 빨간색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긴 적외선(750nm~1mm)과 보라색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짧은 자외선(10~390nm), 자외선보다 파장이 더 짧은 X선 등의 전자기파를 포함한다.
위의 내용을 바탕으로 본다면, 빛이 가시광선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언급하신 문장에서‘스스로 빛을 내는 성질을 가진’은‘방사성’을 설명하는 어구입니다. 이 단원의 참고 문헌이 된 『퀴리부인(삼성당, 2006)』의 81~84쪽의 내용에도 우라늄과 같은 물질이 스스로 빛을 내는 물질이며, 이 빛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퀴리 부부가 고된 실험을 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이 밖에도 『인물매거진 마리퀴리(깊은산속옹달샘, 2007)』에서도 이와 비슷한 설명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14) <5-2학기 국어 읽기> p 134
“ ‘자왈,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이 말은 무슨 뜻인고 하니,‘학이시습지’면, 곧 배우고 익히면서 때때로 그 배운 것을 복습하면,‘불역열호’라, 즉‘이보다 더 즐거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 라는 말이다. 알겠느냐?”
* 의문점
일반적으로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에서‘學’은 배움을 ‘習’은 배운 것을 익힘(복습)을 뜻하는 개념으로 해석됩니다. 따라서 이 구절은 ‘배우고 때로 익히면’으로 해석됩니다. 그런데 윗글에 나온 해석(주시경이 다니는 글방 선생님의 해석)에서는 ‘學’을 ‘배우고 익힘’으로‘習’을‘복습’으로 보는데 이런 해석도 타당하다고 볼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불역열호(不亦說乎)는 일반적으로‘또한 기쁘지 아니한가’로 해석됩니다. 이런 해석에서는‘또한’이라는 말이 들어가 동등한 정도의 다른 기쁨이 있다는 것을 허용합니다. 그런데 교과서의‘이보다 더 즐거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는 해석은 동등한 정도의 다른 기쁨을 배제하여 이런 일반적 해석과 차이가 납니다.
이런 해석 차이는 단순한 수사학적인 차이로 넘길 수 없습니다. 논어의 이 구절은‘군자삼락’을 말하는 부분에 나오는 것입니다. 군자의 세가지 즐거움을 이야기하면서 그 중 한 즐거움에 대해‘이보다 더 즐거운 일이 없다’고 말해 버리면 다른 두 즐거움은 동등한 가치를 가질 수 없게 됩니다.
윗글에서처럼 교과서에 한문구절이 인용될 때가 있습니다. 이 경우 한문구절에 대한 잘못된 해석이 제시되어야 할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교과서에서 제시된 해석은 항상 올바르고 정확해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학생들이 그럴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 ‘자왈, 학이시습지 불역열호.’이 말은 무슨 뜻인고 하니,‘학이시습지’면, 곧 배우고 때때로 그 배운 것을 복습하면,‘불역열호’라, 즉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라는 말이다. 알겠느냐?”
[답변] 먼저 논어 구절의 앞부분의 해석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이와 비슷한 논의가 교과서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있었습니다. 질문자께서 언급하신 바와 같이 ‘學’은 배움을‘習’은 배운 것을 익힘(복습)을 뜻하는 개념으로 사용하였지,‘學’을‘배우고 익힘’으로‘習’을‘복습’으로 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배우고 때때로 그 배운 것을 복습하면’이라고 표현하면,‘때때로’라는 부사어가 원래 의미를 상쇄시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때때로’의 의미는 아래와 같습니다.
때때로「부사」
경우에 따라서 가끔. ≒ 결결이「2」ㆍ시시로.
따라서‘배우고 때때로 그 배운 것을 복습하면’이라고 하면, 배운 것들을 모두 복습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부만을 복습한다는 의미가 되기도 하고, 배우는 행위와 복습하는 행위의 연속성도 떨어집니다. 따라서‘곧 배우고 익히면서 때때로 그 배운 것을 복습하면’라고 풀어서 의미를 해석한 것입니다.
둘째, 불역열호(不亦說乎)의 해석에 대한 설명입니다. 일반적으로 ‘또한 ~하지 아니한가’로 해석됩니다. 그런데 그에 대한 부연 설명부분을 보면, 그러한 기쁨이 스스로의 마음 속에서 일어난 거역할 수 없는 것임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뒷부분의 설명은 배움이 다른 것들보다가장 즐거운 것이라는 의미라기 보다는 ‘즐거움’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으로 이해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子曰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學之爲言은 效也라 人性皆善이나 而覺有先後하니 後覺者必效先覺之所爲라야 乃可以明善而復其初也라 習은 鳥數飛也니 學之不已를 如鳥數飛也라 說은 喜意也니 旣學而又時時習之면 則所學者熟而中心喜說하여 其進이 自不能已矣리라 程子曰 習은 重習也니 時復思繹하여 浹洽於中이면 則說也니라 又曰學者는 將以行之也니 時習之면 則所學者在我라 故로 悅이니라 謝氏曰 時習者는 無時而不習이니 坐如尸는 坐時習也요 立如齊는 立時習也니라
(學이란 말은 본받는다는 말이다. 사람의 본성은 모두 善하나 이것을 앎에는 먼저 하고 뒤에 함이 있으니, 뒤에 깨닫는 자가 반드시 선각자의 하는 바를 본받아야 善을 밝게 알아서 그 본초를 회복할 수 있는 것이다. 習은 새가 자주 나는 것이니, 배우기를 그치지 않음을 마치 새 새끼가 자주 나는 것과 같이 하는 것이다. 說(열)은 기뻐하는 뜻이다. 이미 배우고 또 때때로 그것을 익힌다면 배운 것이 익숙해져서 중심에 희열을 느껴 그 진전이 자연히 그만 둘 수 없는 것이다. 정자가 말씀하였다. " 習은 重習(거듭함)이니, 때로 다시 생각하고 연역해서 가슴속에 무젖어하면 기뻐지는 것이다." 또 말씀하였다." 배우는 것은 장차 그것을 행하려고 해서이니, 때로 익힌다면 배운 것이 내 몸에 있다. 그러므로 기뻐지는 것이다." 사씨가 말하였다." 時習이란 때마다 익히지 않음이 없는 것이니, 앉음에 尸童과 같이 함은 앉아 있을 때의 익힘이요, 섬에 齋戒와 같이 함은 서 있을 때의 익힘이다.)
(15) <5-2학기 국어 읽기> p140
<삽화> 삽화 속 보따리가 묶어져 있다.
* 의문점
p139 쪽에 보면 “교단에 올라서면 우선 보자기부터 풀어 책을 꺼내었다. 그리고 강의를 마치면 부리나케 보자기에 책을 싸서 다음 강의실로 달려갔다. 그 덕분에 주시경은 학생들 사이에서 ‘주보따리’라고 불리게 되었다”라고 일화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 내용에 따르면 140쪽의 삽화에서 탁자 위 보자기는 풀려져 있는 것으로 그려야 할 것입니다. 그림으로 볼 때 주시경은 강의 도중에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본문의 내용에 맞게 삽화를 탁자 위 보자기가 열려진 상태로 수정해야 할 것입니다.
[답변] 주시경 선생님이 강의를 마치고 돌아가려고 하면서 말씀을 잇고 계시는 것으로, 삽화의 내용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16) <5-2학기 국어 읽기> p 143
자유의 몸이 된 김만덕은 제주도의 포구에 객줏집을 차렸다. 객주는 상인의 물건을 맡아 팔기도 하고 물건을 사고파는데 흥정을 붙이기도 하며 상인들을 먹여 주고 재워 주기도 하는 집을 말하였다. 육지에서 온 상인들은 김만덕의 객줏집에서 묵어갈 뿐만 아니라 ~ 김만덕의 객줏집으로 몰려 들었다
* 의문점
김만덕이 객줏집을 차린 것으로 말한 다음 ‘객주’가 어떤 곳인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것은‘객줏집’과‘객주’를 같은 개념으로 보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객줏집’과‘객주’는 다릅니다.‘객주’는 위에 나와 있는 뜻인 반면‘객줏집’은‘예전에, 길 가는 나그네들에게 술이나 음식을 팔고 손님을 재우는 영업을 하던 집’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글의 내용상 서 김만덕이 차린 것은 객줏집이 아니라 객주입니다.
=> 자유의 몸이 된 김만덕은 제주도의 포구에 객주를 열었다. 객주는 상인의 물건을 맡아 팔기도 하고 물건을 사고파는데 흥정을 붙이기도 하며 상인들을 먹여 주고 재워 주기도 하는 집을 말하였다. 육지에서 온 상인들은 김만적의 객주에서 묵어갈뿐만 아니라 ~ 김만덕의 객주로 몰려 들었다
[답변] 엄격히 말하면 객주와 객줏집은 의미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가는 나그네들이 상인일 수도 있으니, 분명하게 선을 긋는 것도 불가능 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 본문의 자료가 된 『5000년 한국여성 위인전 1』(홍진 P&B, 2007)의 김만덕 편에는 위와 같이 객줏집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182~183쪽). 사실 김만덕이 객줏집을 차렸는지, 객주를 차렸는지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고증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쪽으로 통일하는 것이 좋을 듯하고 여기서는 문맥상 ‘객주’의 의미가 더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17) <5-2학기 국어 읽기> p 175
인물의 말이나 행동에 대하여 친구들과 내 생각이 달랐어요.
* 의문점
‘대하여’와‘친구들과 내 생각이 달랐어요’가 잘 호응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 인물의 말이나 행동에 대하여 친구들과 나는 생각을 달리했어요.
[답변] 인물의 말이나 행동에 대한 친구들과 나의 생각이 달랐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