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답변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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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사회(역사) 교과서의 역사 용어는 두 가지 측면을 고려하여 서술됩니다.
첫째는 역사 편수용어에 준하여 용어를 선정하며, 선정된 용어에 대한 설명은 역사적 맥락을 고려하여 역사학자들의 연구 성과가 반영된 통설을 따른다는 점입니다.
둘째는 초등학생들의 일반적 인지수준과 역사적 이해 수준을 고려하여 용어를 순화하거나 재 서술한다는 점입니다.
勢道政治란 용어는 한국사 영역에서 등장하는 특이한 정치 형태입니다. 조광조에서 시작된 세도(世道)라는 말은 유교적 이념에 따른 세상의 도리를 이릅니다. 그러나 19세기 말 박제형(朴齊炯)이 저술한 『근세조선정감(近世朝鮮政鑑)』에서는 ‘세도’를 부정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920년대 안확(安廓)의 『조선문명사(朝鮮文明史)』에서 ‘세도(世道)’ 대신 ‘세도(勢道)’라는 용어를 통해 왕권을 능가하는 척신(戚臣)들의 권력을 표현하였습니다 우리역사넷 세도정치 용어 설명 중.
. 황현 역시 세도 정치 시기의 부정적 결과에 대해 비판적 시각에서 바라보았기 때문에 같은 의미로 이 용어를 사용합니다. 역사적으로는 정조 초기의 홍봉한이 정조의 권한을 위임 받아 권력을 휘두른 것을 조선 후기 세도정치의 시작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교과서 20쪽의 세도정치는 사림이 주장한 세도(世道)정치와 다른 역사적 맥락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즉, 세도정치(勢道政治)는 ‘왕에게 권리를 받아 정권을 잡은 이들의 정치 방법’이며 이 권력을 소수의 세도가에서 독점하고 전횡을 저질러 결과적으로 조선 후기 혼란을 초래한 정치행위의 결과로 나타났다는 점입니다. 세도정치의 폐해에 대해서는 관련 주제 교과서에 서술되어 있습니다. 즉 세도는 왕권에 대한 위임이나 신탁 등으로 왕권을 위임받은 자의 지위와 관련 없이 국왕의 결정이 모두 세도정치세력들을 통하여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왕의 권한을 대신하였다 할 수 있습니다.
조선후기 특히 19세기에 한 명 혹은 극소수의 권세가를 중심으로 국가가 운영되던 정치형태.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조선시대에 왕의 신임과 위임을 받아 정권을 잡은 특정인과 그 추종세력에 의해 이루어졌던 정치형태. - <한국근현대사사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