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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번호 20141025183213001 처리상태 답변승인완료
민원제목 <거울 - 이상> 학습활동 p.108 3번
민원유형 교과서 내용·정보 > 고등학교2 > 국어 > 문학II > ㈜천재교육 > 김윤식 > > 교과서 > 검정 > 2014 신청일 2014-10-25 18: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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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내용 3번 문제를 살펴보자면,
[3. 6연 3행의 '근심하고진찰할수없으니퍽섭섭하오'는 문법에 맞지 않는 문장이다. 어떤 점에서 그런지 말해보자. 그리고 문법에 맞는 문장으로 고쳐보자.]
라고 나와있습니다.
그런데 답을 보게 되면 "'나를 근심한다.'라는 말은 문법에 맞지 않고, '나를 진찰하다.'라는 말만 문법에 맞다."라고 나와있습니다.
이 문제 때문에 수업시간 2시간 동안 문학 선생님과 열띤 토론을 했었는데요,
앞에 나온 시 <거울>을 보게 되면 거울속의 나(내면적 자아)와 거울을 보는 '나'(현실적 자아)가 엄연히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의 마지막 행인 '나는거울속의나를근심하고진찰할수없으니퍽섭섭하오' 를 봤을 때 '나'와 '거울속의 나'는 엄연히 다른 것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마지막 행은 문법상으로 맞는 것이 아닌가요?
'나를 근심한다.'라는 말이 문법상으로 오류가 있는 것은 이해가 됩니다만, 왜 굳이 이 학습활동에서 앞의 시의 내용은 모두 생략해버리고 학습활동에서 주어진 문장의 주어 목적어를 상관하지 않은채 대뜸 '나'라는 주어를 붙여 '근심하고진찰할수없으니퍽섭섭하오'가 문법상으로 오류가 있다고 하시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 문제와 더불어 이 문제의 답, 모두 오류가 있는 것이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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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답변

민원 답변 게시판
담당기관 ㈜천재교육 처리상태 답변승인완료
답변일 2014-10-28 15:42:15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천재교육입니다.
답변 드리겠습니다.

'나를 근심한다'는 현대 국어에서 널리 쓰이지는 않지만 문법에 어긋난 표현은 아닙니다.(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의 '근심하다' 용례 참고)
그러나 의미의 측면에서 볼 때, '나를 진찰할 수 없어 섭섭하다'는 자연스럽지만 '나를 근심할 수 없어 섭섭하다'는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거울이 가로막고 있어 진찰은 할 수 없지만, 근심하는 것은 가능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의미상 자연스럽지 않는 표현도 문법에 벗어난 것이라 한다면(통상 그러함) 이 문장은 문법에 어긋난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는거울속의나를근심하고진찰(診察)할수없으니퍽섭섭하오"는 그 의미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대단히 어렵습니다. 독자는 자기 나름대로 이해한 시의 전체 의미 맥락과 관련지어 그 뜻을 읽어내야 할 것입니다. 위에서 말한 대로 이 구절을 "나는 거울 속의 나를 근심하기는 하지만 진찰할 수는 없어 매우 섭섭하다."의 의미로 이해한 독자라면, "나는거울속의나를근심하기는하지만진찰할수없으니퍽섭섭하오'로 바꾸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활동을 만든 사람의 의도는 이렇습니다. 그러나 완전히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큰 문제를 지니고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또한 지도서 예시 답의 내용 또한 불충분하다는 점 사과드립니다.

날카로운 문제 제기에 감사드리며, 심사숙고하여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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