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 교과서민원서비스 > 민원신청

민원신청

민원신청 게시판
접수번호 20140829183647001 처리상태 답변승인완료
민원제목 금성출판사 세계사 교과서 오류내용
민원유형 교과서 내용·정보 > 고등학교3 > 사회 > 세계사 > ㈜금성출판사 > 김형종 > > 교과서 > 검정 > 2014 신청일 2014-08-29 18:36:47
페이지
민원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금성출판사의 '고등학교 세계사' 책을 공부하는 진명여자고등학교의 3학년 학생 장해림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수업 중에 교과서의 오류를 발견해서 이렇게 연락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금성출판사 세계사 교과서의 155 쪽 <칭기즈 칸과 몽골제국>이라는 제목 밑에 '시대 속으로'라고 하여 칭기즈 칸의 명언이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칭기즈칸에 관한 내용이긴 하나, 이것은 몽골연구가 김종래 교수의 창작시입니다.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시고 현재 조선일보에서 근무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 김종래 교수님은 유명한 몽골사 연구가로, 1998년 '해냄'이라는 출판사에 발간하신 <밀레니엄맨>이라는 책에서 이런 구절을 쓰셨습니다.

다음은 그것을 뒷받침하는 세개의 증거입니다.
i) 김종래 교수의 책
저희 집에는 그 책이 없어서 를 찾아봤더니 이렇게 나옵니다.

"...(생략) 이에 대해서는 필자가 펴낸 <밀레니엄맨>에서 '칭기스칸의 편지'라는 대목을 인용한다.
'한국의 젊은이들아!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고향에서 쫓겨났다. 가난하다고 말하지 말라.나는 들쥐를 잡아먹으며 연명했고, 내가 살던 땅에서는 시든 나무마다 비린내만 났다. 작은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탓하지 말라. 내가 세계를 정복하는데 동원한 몽골 병사는 적들의 100분의 1,200분의 1에 불과했다. 나는 배운 게 없어 내이름도 쓸 줄 몰랐지만, 남의 말에 항상 귀를 기울였다. 그런 내 귀는 나를 현명하게 가르쳤다.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안에 있다. 나 자신을극복하자 나는 칭기스칸이 됐다.'
칭기스칸이 실제로 그같은 편지를 보냈다면 아무래도 ...(하략)"

한국의 젊은이들을 부르며 시작하고, 작가가 사용한 인용한다라는 표현과 가정법에서 적어도 칭기즈칸이 쓴 것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미묘하게 다른 문장을 보니 금성출판사에서는 관련 문장을 조금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위 글은 98년도 출판 후 큰 인기를 얻었고 좋은 글귀라는 이름으로 각종 블로그, 까페 등지로 퍼져 나가며 이순신 등 다른 위인들을 버전으로 한 시들도 창작되었습니다.




ii) 그런 명언을 한 기록이 없습니다.

저는 칭기즈칸의 명언을 뒤져보았습니다. 칭기즈칸은 서양에서도 그 이름을 크게 떨쳤으므로 유명한 명언이라면 영문으로도 유명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Genghis Kahn quotes라고 검색했더니 명언을 모아놓은 웹사이트(http://www.goodreads.com/author/quotes/5272307.Genghis_Khan)가 등장했습니다. 총 5개의 명언이 있었습니다. 구절에 나오는 poverty, blame 등의 키워드로 검색해보았지만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다른 사이트에는 리포트 형식으로 된 글에서 이 구절을 그대로 영문으로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글쓴이는 영락없는 한국식인 sejoong choi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칭기즈칸은 실제로 글을 알고 글을 남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 다섯 개의 명언 말고 더 존재하는 것이 있을까하는 것은 의문입니다.



iii) 김종래 교수가 웹사이트에 분명히 기재하였습니다.

김종래 교수가 조선일보 웹사이트 'JR의 몽골리포트'에 2005년 4월 12일에 쓴 글에 보면 이렇게 나옵니다.리포트
"...(생략) 처음 [밀레니엄 맨]을 출간하면서 책 뒷부분에 '칭기스칸의 편지'라는 글을 써 실었다. 정리해고, 명예퇴직을 당해 길거리에 내쫓긴 사람들에게, 더 넓게는 대한민국의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싶었다. 요즈음 나도 모르게 신문지면이나 다른 매체에서 보게 되는 '칭기스칸' 의 편지는 그런 나의 충정이다.
그런데 이 짧은 편지글이 진짜 칭기스칸이 쓴 편지로 오해되어 실리곤 한다. 칭기스칸의 편지를 대신 보내겠다고 분명히 밝히고 쓴 것이지만 나로선 참 쑥스러운 일이다. 어쨌든 칭기스칸이 쓴 편지(?)의 전문을 밝히자면 이렇다. 물론 [밀레니엄 맨]에 실린 내용이고, 내가 쓴 편지이다. ...(생략) "
http://bbs.chosun.com/bbs.message.view.screen?bbs_id=2018112&message_id=409
(jr의 몽골리포트 사이트입니다)
이렇게 해당 구절은 자신이 만들어낸 것이며, 현재 사람들이 많이 오해하고 있다는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성출판사의 <참고문헌>에는 김종래 교수의 얘기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는 자칫하면 지적재산권의 침해로 여겨질 수도 있는 중요한 문제로 사료되며, 후에 더 양질의 교과서가 출판되기를 바랍니다.
첨부파일 Screenshot_2014-05-28-08-11-46.png
Screenshot_2014-05-28-08-12-17.png
Screenshot_2014-05-28-08-12-20.png
Screenshot_2014-05-28-08-12-24.png
Screenshot_2014-05-28-08-12-26.png
Screenshot_2014-05-30-12-00-59.png
Screenshot_2014-05-30-12-01-02.png
Screenshot_2014-05-30-12-01-47.png
Screenshot_2014-05-30-12-02-08.png
Screenshot_2014-05-30-12-02-15.png

민원 답변

민원 답변 게시판
담당기관 ㈜금성출판사 처리상태 답변승인완료
답변일 2014-09-01 11:57:13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금성 사회팀입니다.

먼저 금성 세계사 교과서에 보여 주신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지적해주신 사안은 저자와의 검토를 거쳐

해당 글의 출처를 명확히 표시하거나 보다 적합한 사료로 대체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수정 반영은 2015년판 세계사 교과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첨부파일 첨부파일 없음
목록

교과서민원바로처리센터

교육부 한국교과서연구재단

서울특별시 동작구 보라매로5길 23 (우)07071 (삼성보라매옴니타워, 2층 201호) TEL : 1566-8572 FAX : 02-6206-6349

COPYRIGHT 2012 BY KOREA TEXTBOOK RESEARCH FOUNDATION. ALL RIGHTS RESERVED.